돼지도살 수법의 단계
돼지를 살찌운 뒤 도살한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처럼, 이 수법은 시간을 들여 신뢰를 쌓고 투자 규모를 키운 뒤 한꺼번에 가로챕니다. 처음에는 연애나 일상 대화만 하다가 자연스럽게 본인이 코인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상대가 알려준 거래소나 앱에 가입하면 소액 투자에서 수익이 난 것처럼 보이고, 실제로 소액 출금도 됩니다. 신뢰가 쌓이면 큰돈을 넣게 하고, 이후 출금을 신청하면 세금, 보증금, 계정 등급 상향 비용을 요구하며 출금을 막습니다.
- 관계 형성: 수주에서 수개월 일상 대화
- 투자 노출: 본인 수익 화면 공유, 투자 권유
- 소액 성공: 작은 수익과 출금 경험으로 신뢰 확보
- 고액 유도: 대출·지인 차용까지 권유
- 출금 차단: 수수료·세금·보증금 명목 추가 입금 요구
가짜 거래소인지 확인하는 방법
상대가 링크로 보내 준 사이트나 앱스토어 밖에서 설치한 앱은 가짜 거래소일 가능성이 큽니다. 화면에 보이는 잔고와 수익은 운영자가 마음대로 표시하는 숫자일 뿐이고, 실제 코인은 입금 순간 조직의 지갑으로 넘어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출금 조건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한다면 정상 거래소로 보기 어렵습니다. 정상 거래소는 출금 수수료를 출금액에서 차감하지 별도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코인 송금 피해, 환급 가능성
2026. 10. 1. 시행 개정으로 통신사기피해환급법 법률명이 피해자산 환급으로 바뀌고 가상자산이 지급정지·환급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가상자산거래소도 의심 계정을 지급정지하고 피해자 환급을 지원할 의무를 지며, 피해자가 원하면 거래소가 가상자산을 매도해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로맨스스캠이 이 법의 전기통신금융사기에 해당하는지는 기망 방식과 자금 이전 경위에 따라 판단되고, 세부 요건은 시행령과 거래소 안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피해 코인이 해외 거래소나 개인 지갑으로 이미 이동했다면 추적과 회수가 어려워지므로 신고 시점이 중요합니다.
고소와 민사 대응
가해자 신원을 몰라도 피의자 불상으로 사기 고소가 가능합니다. 원화를 입금한 국내 계좌, 코인을 산 국내 거래소 계정, 테더를 대신 사준 장외 거래 상대방 등이 수사 단서가 됩니다.
국내에서 원화를 받아 코인으로 바꿔 보낸 사람이 있다면 범죄수익은닉법 위반이나 사기 방조가 문제될 수 있고, 피해자는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여지가 있습니다. 인정 여부는 상대방의 인식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추가 입금과 2차 사기를 멈추십시오
이미 낸 돈을 되찾으려면 마지막으로 이번만 더 내야 한다는 말은 거의 예외 없이 추가 피해로 이어집니다. 출금 대행, 블록체인 추적 회수 업체를 자처하며 선입금을 요구하는 연락도 2차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와의 대화는 끊되 삭제하지 말고, 거래소 화면과 입금 주소를 모두 저장해 두십시오.
상담 안내
심평 금융범죄센터는 원화 입금부터 코인 이전까지의 경로를 정리해 거래소 지급정지 요청, 고소, 국내 가담자 상대 민사 청구 가능성을 검토합니다.
관련 법령
- 형법 제347조
- 사기 — 10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
- 통신사기피해환급법(2026. 10. 1. 시행)
- 가상자산 지급정지·환급 대상 포함, 거래소 지원 의무
-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3조
- 범죄수익 가장·은닉 —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자주 묻는 질문
출금하려면 세금을 내라는데 내야 하나요?
내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출금을 조건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하는 것은 가짜 거래소의 전형적인 수법이며, 낸 돈도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코인을 해외 지갑으로 보냈는데 되찾을 수 있나요?
블록체인 기록은 남기 때문에 이동 경로는 추적할 수 있지만, 국내 거래소가 아닌 곳으로 빠져나가면 지급정지와 회수가 어렵습니다. 국내 거래소를 다시 거친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xID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코인을 보낸 국내 거래소의 출금 내역에서 각 출금 건의 트랜잭션 해시(TxID)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금 건마다 TxID, 수량, 받는 주소를 함께 정리해 두면 신고와 추적에 도움이 됩니다.